아래 가정에서 설명하는 연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. 이 글의 핵심을 설명하기 위해 꾸며내었고 ****이 가정을 토대로 한 사회 속에서 스토리를 전개한다.

가정

인간이 자신의 단점을 숨기려는 보편적 성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.

피시험자들에게 "본인은 10번 중 몇번 거짓말을 하는가?"라는 질문을 하였을 때, 95%의 피시험자가 본인이 말한 횟수보다 실제로 2회 이상 과장을 한다는 결과다.

예를들어, 누군가 "저는 10번 중 2번을 거짓말 합니다."라고 했을 때, 실제로 지켜본 결과 10번중 4번을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.

이 연구는 사회적으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보편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.

딜레마

철수가 취업을 하기 위해 회사 면접을 본다. 면접관은 철수에게 "본인은 10번 중 몇번 거짓말을 하는가?"라는 질문을 했다. 대답은 부연 설명 없이 짧고 간결하게 해야한다.

철수는 위의 보편적 사실을 잘 알고 있고, 면접관도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다. 하지만 철수는 위 실험에서 5%에 해당하는 보편적이지 않은 (과장하지 않는) 사람이고 본인은 10번 중 3번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.

이때 철수는 어떠한 대답을 해야할까?

  1. 저는 10번 중 3번 거짓말을 합니다. (솔직함)
  2. 저는 10번 중 1번 거짓말을 합니다. (보편성에 의거한 거짓말)

나는 양심적이고 솔직한 사람이기 때문에 10번 중 3번 거짓말 한다고 대답을 하여 면접관의 오해를 살 것인가? 아니면 나는 양심적인 사람이지만 면접관이 오해를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편성에 의거하여 10번 중 1번 거짓말 한다고 할 것인가?